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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싣고 오는 SRT(수서발 고속열차)…호텔·유통업계 대응 분주

작성일 2017.01.18조회수 586작성자 (주)대성문

개통 한 달여를 맞은 수서발 고속열차 SRT(Super Rapid Train)가 지역 관광·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에서 지갑을 여는 수도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작년 12월 부산 호텔 찾은 고객
- 전년보다 19% 증가 '개통효과'
- "SRT 상품 개발 적극 검토 중"


1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및 경기도에 주소를 둔 고객의 구매 건수는 SRT 개통 전인 11월보다 24.2% 증가했다. SRT는 지난달 9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7.1%로 가장 많이 늘었다. 또 전체 수도권 고객 중 41.5%는 30대가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세계센텀시티도 SRT가 개통한 지난 12월 타 지역 고객 상승률이 평월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

 

지역 백화점에서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단연 '향토 먹거리'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국 5대 빵집으로 꼽히는 옵스(OPS)와 고래사어묵은 지난 한 해 수도권 구매 고객 수가 전체의 7%를 차지했고, 겐츠 베이커리와 삼진어묵도 5%대를 상회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올 상반기에는 지하 1층에 향토 맛집을 추가로 유치해 지역 최대 먹거리 쇼핑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SRT 개통 효과가 나타나면서 호텔가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일찍부터 SRT 매거진 등에 공격적인 홍보를 펼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수도권 고객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겨울 온천과 연말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SRT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고속열차 운영사와 제휴를 맺고 이용 할인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롯데호텔도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열차와 호텔을 동시에 예약할 수 있는 레일텔(Railtel)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롯데호텔 장명자 객실예약과 매니저는 "SRT를 타고 강남에서 출발하는데 KTX레일텔과 같은 패키지 상품이 없냐고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 온다"며 "다음 달부터 SRT 관련 예약 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최부림 부산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장은 "SRT뿐 아니라 프리미엄 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으로 국내 관광객들이 부산으로 오기 쉽고 편리해짐에 따라 관광공사도 '피난수도 부산'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